

Appearance
모르포 나비를 닮아 결 좋은 흑발 속으로 푸른빛의 머리가 보이는 시크릿 투톤의 긴 생머리를 가진 이 아이는, 언제나 뾰족한 이빨이 보이는 장난스러운 웃음을 입에 머금고 있었다. 긴 머리카락은 좋지만, 그것이 마냥 흔들려 엉키는 것은 싫었던지, 끝부분을 하나로 묶어 리본으로 고정시켰다. 귀엽게 짧은 머리칼 부분을 양갈래로 위에 올려 묶기도 하였다. 왼쪽 머리칼에는 X자 모양의 푸른 핀을 두 개 꽂고 있었다. 딱히 상처가 있다던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앞머리를 길게 내려 본인의 왼눈을 가렸다. 더구나 그렇게 가린 머리칼 아래로는 금색 모노클을 쓰고 있어 사람들의 궁금증을 더욱 자아냈다. 물론 다른 이들이 그 아래가 보고 싶다 하면 별 말 없이 앞머리를 걷어 올려 보여주고 했다. 크고, 진한 푸른색의 눈동자는 언제나 상대를 향해 반짝였고, 볼은 홍조를 띄고 있었다. 따뜻한 것을 좋아한 탓인지, 늘상 목티와 검은 스타킹, 목도리를 잊지 않고 하고 다녔다. 정작 옷을 입는 것은 귀찮았는지 풀어헤치고 다녔지만. 나비를 좋아하는 이 아이는 언제나 자신이 만든 나비 표본과 함께였다. 방에선 애벌레도 몇 마리 기르는 건지, 간혹 푸른 나비 몇 마리를 데리고 다닐 때도 있었다. 춤추듯 걷는 이 아이에게선 언제나 희미한 민트향이 나곤 했다.
Wand
소나무 / 용의 심장 / 13인치 / 단단한
소나무 지팡이는 언제나 독립심이 강하고 독특한 주인을 선택한다고 한다. 이들은 고독하고 흥미로우며, 어쩌면 신비로워 보이기까지 한다지. 그 말에 아이를 제외한 다른 이들은 이만큼이나 소나무 지팡이와 잘 어울릴 사람은 없다며, 아이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아이 자신은 새로 생긴 지팡이에 정신이 팔려, 능숙하게 지팡이를 흔들어 보고 있었다. 회갈색의 매끄러운 표면, 아무 무늬 없이 간단하게 손잡이 부분만 만들어진 지팡이였다. 드래곤들 중에서도 가장 흉포하다는 헝가리안 혼테일의 심장을 심으로 사용하였으며, 곧고 단단하게 뻗은 것이 생각 외로 길었다.
Personality
마이웨이 | 가벼운 | 변덕스러운 | 자기 중심적인 | 다정함?
마이웨이 | “나비야, 같이 춤출까?” | 아이는 생각보다 거침없으며 괴짜다운 마이웨이다. 주변 사람들이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표현할 만큼 자기 마음대로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원칙이 있고 언제나 그걸 지키며 행동한다. 매번 아무 생각없이 웃거나 행동하는 건 아니다. 단순하고 너무 어린아이같은 모습 속에서도 상대의 말을 기억하고, 신경써주는 세심한 면을 찾을 수 있다.
가벼운 | “차라리 모르는 편이 좋지 않겠어?” | 언제나 가벼움을 추구했다. 모든 일에 가벼이 웃었고, 가볍게 대답했다. 하지만 장난스럽다던지, 진지하지 않다던지, 그러한 가벼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모든 인간 관계에 있어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 순수하게도 아이다웠고, 미숙하였다.
변덕스러운 | “오늘은 당신이 좋아~!” | 어느 날은 이게 좋아, 저 날에는 저게 좋아! 할 정도로 불투명한 변덕스러움을 자랑한다. 언제나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늘 재미있는 일을 찾아 어슬렁거린다. 장난꾸러기답게 적당히 눈치를 보아가며 장난을 친다. 자기 감정에도 솔직한 사람이라, 마음이 가는대로 이리저리 휙휙 바뀌곤 하다보니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취할지 불명확하다.
자기 중심적인 | “걱정마, 애초에 기대할 리가 없잖아.” |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었다. 자기 중심적인 면모를 보이고, 타인과 시선을 신경쓰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자신과 또 자신을 위한 것 뿐. 굳이 타인에게 헛된 기대를 품지 않는다. 조금은 비관주의에 가깝다. 마음 한 편으로는 모든 것에 있어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예측하면서도 머리로는 일부러 사실을 외면한다.
다정함? | “나비는..~ 몰라도 괜찮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서투른 다정함을 보여 주었다. 의식하지 않은 배려랄까, 그것이 종종 튀어나올 때가 많았다. 그런 면을 보면 이러한 부분은 천성인 듯 싶기도 했다. 어린아이 특유의 순수함, 그 호기심에서 비롯된 얄팍한 다정함은 아닌, 어쩌면 변덕스러움 중 불변하는 단 하나였을지도 모르겠다.
ETC.
01.René Jeanne. Pap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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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21일. 푸른 숨을 삼켜내며 부활한 여름의 시작점에 겨우, 옅은 울음을 뱉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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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kspur :: 자유 | Opalized Wood :: 융합과 동조 | 쌍둥이자리 | RH-AB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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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잡이 | 푸른 염색 | 모노클 | 상어이빨
02.파필리온 가(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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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 toujours plus de bien que de vie. | 아무 대가 없이 주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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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세상에선 꽤 알려진 입양 가문. 순혈, 혼혈, 머글본 등 혈통에 상관하지 않고 부모를 잃은, 마법적 재능이 뛰어난 아이들을 모아 가문에 입양시켜 차별없이 최상의 교육을 시키는 가문이다. 가문의 존속을 위해 가주는 늘 순혈로 택해지나, 지식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혈통에 상관없이 재능있는 아이들을 입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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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문장은 검은 줄의 나비로, 그들의 저택에는 늘 나비가 날아다닌다고 했었지. 실제로 아이들의 머리카락이 나비의 날개를 닮아서 그런 소문이 돈다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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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글들의 질병을 옮겨 온다며, 마법세계에서 이러한 파필리온 가문에 대한 시선은 좋지 않다. 실제로 이들 저택에 테러를 가하는 몇몇의 악질 높은 마법사들도 있었다하여, 그들의 저택은 아무도 모르는 영국의 깊은 숲 속에 위치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자란 아이들이 커서 마법세계에 나름 중요직을 맡았기 때문일까. 파필리온 가는 생기고 근 몇 십 년동안 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03.인적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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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글본으로 태어나 고아원에서 생활하다, 마법적 재능을 인정받아 파필리온 가에 입양된 입양아이다. 머글세계에 유행하는 치사율 높은 병 때문인지, 눈도 못 뜨던 갓 태어난 아기 때 부모에게 버려졌다. 정작 자신은 부모에 대한 기억이 없기 때문에, 이 사실에 대해 그리 깊게 신경쓰지 않는다.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직 어린아이답게 미숙한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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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에 파필리온 가문에 발견되면서, 입양되었다. 그 이후로는 머글세계에 가지 않고, 마법세계에서 생활했으니 머글본임에도 불구하고 머글세계에 대해 그리 잘 알진 못한다.
04.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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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AL | 혼돈중립(Chaotic Neutral). 자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변덕대로 행동한다. 남들이 예측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는 것이 괴짜스럽다. 일단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하지 않는다는 주의이다. 역할을 맡기면 하겠지만, 굳이 자원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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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 기본적으로는 푸른 나비와 춤을 추고 노래하는 것. 그 외의 것들은 워낙 변덕스러워 하나를 깊게 좋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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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E | 도태되는 것, 뒤처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배움은 끝이 없고, 자신이 모르는 것이 있다는 걸 무서워하는 거라고 할까. 그 외에 싫어하는 것이라면 적당히 편식을 하는 당근, 샐러리, 콩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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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 | 이름 외우는 것을 어려워해, ~한 나비야 등의 호칭으로 타인의 특징을 넣은 나비로 부른다. 또다른 습관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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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 나비 박제. 어려서부터 나비가 한가득인 집에서 자라다보니, 나비 박제는 취미로 자리잡았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가문 어른들과 함께 자주, 여러 번씩 이 일을 하다보니 숙련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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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 파필리온 가 소유의 깊은 숲 속에서 돌아다니다가 주워든 아기 뻐꾸기이다. 주인을 닮아 제멋대로인지라 아직 편지를 나르는 정도는 하지 못하고 있다. 옅은 푸른 잿빛 색의 털과 노란 눈, 노란 부리를 가졌다. 이름은 멜로.
Relationship
에단 C. 폴링토르 : 거미와 나비씨
"어라, 당신은 그 때 그 거미 씨?"
8살 즈음, 가문 사이의 일로 가문 어른을 따라 폴링토르 저택에 갔다가 만난 또래아이. 비록 짧은 인사밖에 나눠본적이 없었지만 서러가 워낙 인상깊었던 걸까, 아이는 3년 뒤에 만남과 헤어짐이 공존하는 킹스크로스 역에서 다시 한 번 더 상대를 알아보게 된다. 자기 멋대로는 친해지고 싶다 생각하고 있지만... 거미씨, 나는 당신과 친구가 되고 싶어. 나비와 거미라지만... 그래도,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마이웨이 #가벼운 #변덕스러운
#자기 중심적인 #다정함?

당신은 어떤 나비일까?
나비야, 함께 춤추고 노래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