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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ance

창백한 피부는 햇볕을 받으면 붉게 달아올랐다. 핏기가 없는 얼굴에 유일하게 생기가 도는 순간이다. 다만 몸의 오른쪽을 중심으로 자잘한 멍과 상처 자국이 늘었다. 상처가 아물만 하면 또 생기기에 반창고를 항상 소지하고 다니게 되었다.

여전히 날카로운 눈매지만 눈썹에 주고 다니는 힘이 조금 풀렸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부드러워졌다. 앞머리를 내리고 나서 찡그린 미간이 가려졌기 때문이다. 항상 깔끔하게 올리던 앞머리를 어느 순간부터 대충 내리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 아래 자리 잡은 터콰이즈 색의 눈동자가 물먹은 것처럼 흐리기만 하다.

차가운 색이 어울릴 것 같은 아이가 가장 뜨거운 색을 걸쳤다. 그것은 당연하게도 너무 잘 어울릴 테니까.

적당히 자란 몸 덕분에, 한 치수 크게 입고 다니던 교복이 잘 재단된 형태를 띠기 시작했다.

 

 

 

 

 

전나무 / 용의 심근 / 12” / 견고하고 구부러지지 않는

W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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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ity

[ 미숙한 ]

" 이거... 순 제멋대로 구는 거 아닙니까? "

 

매사에 서툴렀고, 사회와 융화되어가는 과정에 기본적인 틀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조차 상당한 양의 시간이 걸렸다. 다만 적극적으로 자신이 돌파구―해결 방법―를 찾아 면밀하게 검토하고 나선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 융통성 ]

" 지금 땡땡이치는 겁니까? 글러먹었군요. "

 

적당한 융통성은 집단에 융화되어가는 과정에서는 중요한 것이었다. 잘못을 지적당하면 가볍게 손을 내밀 수 있게 되었다. 이건 화해의 제스쳐. 쓸데없는 곳에 기를 쓰며 이를 드러내지 않았다. 이건 약간의 융통성.


 

[ 확고한 ]

" 진짜 적이 누군지 알아야 합니다. "

 

자신만의 선이 명확하고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대가가 없는 친절은 없다.' 그렇기에 무조건적인 친절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 어찌 보면 건조한 사고방식이라 볼 수 있겠다.


 

[ 고집스런 ]

" 네 말대로는 별로 하고싶지 않습니다. "

 

어떤 일에도 거의 동요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경우도 드물었다. 본능에 강약이 없어 보이는 편으로 보이기까지. 죽음과 가장 가까운 유년기를 보냈기 때문일까, 선이 확고한 만큼이나 고집이 센 편이다.

ETC.

1) Edan Corvus Pollictor

Edan - 불꽃의

Corvus - 까마귀 자리

Pollictor - 시체를 다루는 이

 

" 나는 타오르는 불. 꺼지지 않는 불꽃. "

 

1-1. 4월 18일.

1-2. 탄생화 : 자운영 - 그대의 관대한 사랑

1-3. 탄생목 : 단풍나무 - 독립

1-4. 탄생석 : 액서나이트 - 노력의 계속

1-5. 양자리

1-6. RH+ O

 


 

 

2) Pollictor

 

2-1. 폴링토르(Pollictor). 아일랜드에 기반을 두고 있는 순혈 마법사 가문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발생 시기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 뿌리조차 불분명한 이들이지만, 이들의 조상으로부터 내려오는 설화와도 같은 이야기가 존재한다.

 

' 운명의 세 여신이 자아내는 운명에서 자신의 씨실과 날실을 훔쳐 달아난 한 마법사의 이야기.

여신이 끊어내지 못한 씨실과 날실은 죽음으로 그 영혼을 구속하지 못했고,

그 마법사는 달빛처럼 빛나는 운명의 실타래를 고리처럼 엮어 영원을 거머쥐었다고 한다. '

 

2-2. 이들은 '순환의 운명' 이라는 단어로 가주를 칭하는데, 가주가 후임권자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것이 아니라 가문의 원로들의 투표 아래 가주가 결정된다.

가주는 보통 성별에 관계없이 자격으로 따지지만, 세대를 거듭하며 격세유전으로 이어지는 형질에 의해 뽑는 게 일반적인 관행처럼 자리 잡았다.

가주의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자는 검은 베일을 쓰고 검은 백합을 들게 되며, 훗날 아주 특별한 장례를 진행하게 된다.

 

2-3. 영국 노퍽 주, 검은 석조로 이루어진 대저택. 폴링토르는 머글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외진 장소에 자신들의 사유지를 가지고 있다.

사유지의 대부분은 묘지로 쓰이고 있으며, 그마저도 현재는 가족 묘지로 쓰이고 있는 듯하다.

가문 구성원들의 대부분이 시체같이 창백한 얼굴과 잿가루를 털어낸듯한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 것이 외적으로 보이는 특징이며,

유일하게 이들의 대부분이 서로 같은 점은 터콰이즈 같은 눈동자라고 할 수 있다.

 

2-4. 폴링토르는 굉장히 느슨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가문 구성원 대부분이 검은 옷에 몇 가지의 크지 않은 금색 장신구를 달고 있는 간소한 복식이 대부분이다.

장례식에 온 조문객과 같다는 이야기를 듣곤 하지만, 실제로도 거의 매주 장례 일정이 잡혀있기에 평상시에 입는 옷들도 검은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세간에선 이들을 두고 평생에 걸쳐 추모하는 이들이라 일컫기도.

 

2-5.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지식과 마법적 결과물들을 다른 마법사들에게도 흔쾌히 공유할 줄 안다.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은 아니지만, 찾아오는 자들을 내치지 않는 것 또한 이들이 말하는 폴링토르의 관용이라고.

폴링토르는 찾아오는 이가 악인이든 선인이든 따지지 않고 필요한 도움을 내어준다.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폴링토르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겐 언제든지 열려있는 곳이, 바로 이들의 대저택이다.



 

3) Family

3-1. 로즈 T. 폴링토르 (모친)

3-2. 로건 O. 폴링토르 (부친)

3-3. 미첼 A. 폴링토르 (형님)

 

 

 

4) Pet

- 까마귀를 키운다. 이름은 코르. 자신의 미들네임인 까마귀 자리 '코르뷔스'에서 따왔다.

- 어릴때 저택 앞마당에서 둥지에서 떨어진 못생긴 아기새를 둥지에 넣어주었으나, 어미가 돌보지 않는 것을 보고 꽤씸하다며 데리고 와서 본인이 키우기 시작했다.

  

 

 

5) LIKE/HATE

5-1. LIKE

- 눈오는 날. 이불속에서 밍기적 거려도 혼나지 않기에 좋아한다.

- 자극적인 음식. 특히 신 맛이 나는 사탕을 좋아한다.

- 벽난로 앞에서 노닥거리기.

- 실로 만든 팔찌. '뭐라고 하더라.. 그래. 소원-팔찌랬던가?'

 

5-2. HATE

- 초콜렛. 단 맛을 거의 느끼지 못해서.

- 그외에 싫어하는 건 딱히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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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onship

거미와 나비 : 르네 진. 파빌리온

" ...? 너, 여기서 만나네요. "

8살 무렵이던가, 저택의 서재에서 책을 들고 나오던 찰나 마주했던 인연이 있었다. 어른들의 그림자 속에서 고개를 내밀던 제 또래 아이. 그 만남은 정말 '찰나'여서 서로 '안녕'을 인사한 적 밖에 없었으나... 마주쳤던 눈동자가, 목소리와 몸짓이 워낙 특징적이라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인연이라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도 어쩔 수가 없는 부류의 것이라, 그 뒤로 3년의 시간이 흘러서야 마침내. 만남과 헤어짐이 공존하는 킹스크로스 역에서 그 순간의 기억과 마주했다.

​도움을 주고 받는 : 라이셸 N. 세실리아

" 당신 이름 들어본 적 있습니다. 우리 형 때문에. "

형은 언제나 많이 아팠다. 마법사들은 질병에 걸리지도, 아프지도 않는다는데 아이의 집은 항상 그래왔다. 아픈 형제를 돌보는 것은 온전히 가족의 몫이었는데, 그 인맥이라는 것이 필요한 도움을 끌어온다는 것을 알게 된 날이었다. '세실리아'라고 했었지.

그날 본 꽃의 이름 : 라이티티아 E. 데이드림

'네가 들고있던 새하얀 꽃이 떨어지는 모습은, 마치 네가 우는 모습 같았습니다.'

 

12살이 되던 해의 어느날, 평소와 다름없는 장례의 추모행렬 속에서 검은 옷과 베일을 쓴 아이를 보았다. 면식이 있는 이를 만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이러한 만남은 경우가 달랐다. 어떤 말이 감히 위로가 될 수 있을까.

무언가 잃었거나, 큰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어떤 표정을 짓는지 자신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어떠한 위로의 말도 건낼 수 없었다. 아는 척을 할 수 없었다. 시간이 그것을 해결해주길 바랐다.

 

다시 만난 너는, 언제 그랬냐는 듯 평이한 얼굴로 웃으며 인사를 건냈다. '안녕, 잘 지냈어?' 위화감이 느껴졌다. 시간은 정말로 무언가를 해결해주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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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겁니까?

#미숙한 #융통성

​#확고한 #고집스런

 

남쪽 하늘의 코르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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